▩프랑스▩ 동화 속 중세 마을 '모레 쉬르 루앙'

오늘은 프랑스 '일 드 프랑스' 지역에 위치한 아주 작지만 예쁜 마을 한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 드 프랑스의 위치를 먼저 확인해볼까요?


<출처: http://www.iledefrance.fr/english/discover-ile-de-france/practical-info/ile-de-france-today>


'일 드 프랑스'는 발두아즈, 센에마른, 센생드니, 파리, 오드센, 발드마른, 에손, 이브린 8개 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 드 프랑스는 프랑스어로 '프랑스의 섬'이란 뜻인데, 그만큼 프랑스 문화와 예술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름에서부터 이미 귀중한 보물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이 일 드 프랑스 지역에는
파리를 기점으로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 중 유명한 몇 곳을 꼽아보자면,

1. 모네의 마을 '지베르니'

<출처: http://giverny-impression.com>

2. 고흐의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

<출처: http://www.gralon.net , http://www.auvers-sur-oise.eu>

3.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아름다운 '샹티이 성'


4. 인상파 화가들의 마을 '바르비종'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소개해드리려고 하는 관광지를 본격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로 파리에서 남쪽으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모레 쉬르 루앙'이라는 작은 마을입니다.
일단 사진부터 몇 장 보겠습니다.


# 동화 속 중세 마을 '모레 쉬르 루앙(Moret-sur-loing)




이 마을은 12세기 필립 오귀스트 왕에 의해 방어용 성곽으로 축조된 마을입니다.
필립 오귀스트 왕은 현재의 루브르 궁의 전신이었던 요새를 짓게 했던 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마을을 인상파 창시자 중 한 명인 화가 '알프레드 시슬레(Alfred Sisley)의 마을'로 유명합니다.
영국 출신인 시슬레는 일 드 프랑스 지역의 전원적인 풍광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 모레 쉬르 루앙에서 머물며
평생을 이 마을의 풍경화만을 그리다 생을 마감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슬레의 작품을 몇 점 볼까요?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명화를 프린팅해서 파는 우산...같은 걸 통해 ㅎㅎ



<출처: http://www.picturalissim.com>


첫 번째 줄에 있는 그림이 바로 모레 쉬르 루앙의 풍경입니다.
이처럼 시슬레는 집요하리만치 풍경화만을 그렸습니다.

자, 그럼 모레 쉬르 루앙의 모습을 사진으로 더 보겠습니다.









어떤가요? 시슬레가 왜 그토록 고집스럽게 풍경화를 그려댔는지 좀 알 것도 같은지요?

마을 사이를 한가로이 흐르는 강, 그 강 위를 떠다니는 오리나 백조떼,
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여유를 즐기는 마을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잠시나마 바쁜 여행 일정에 쫓기던 마음을 내려놓고 삶의 여유를 느끼게 됩니다.

흔히 힐링투어가 대세라고 합니다. 지친 심신을 달래고 예술적 감성을 충전하려는
목적의 여행이라면 이보더 더한 최적지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마을이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넘치는 곳이라
마을 이곳저곳을 보려면 몇 시간이 훌쩍 흘러버리겠지만, 바쁜 우리 여행객들에겐
모레 쉬르 루앙과 함께 바로 옆의 퐁텐블로 궁, 바르비종을 하루에 둘러보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크게 보기

A: 파리, B: 바르비종, C: 모레 쉬르 루앙, D: 퐁텐블로 궁전

개별적으로 찾아가기에는 교통편이나 시간 안배가 쉽지 않은 일정입니다.
그러니, 이럴 땐 전문가이드와 함께 전용차량을 이용하는 '현지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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