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는 항고다. 머나먼 옛날부터 대륙의 관문역할을 했던 까닭에 이곳은 국제적이고 개방적이다. 후쿠오카 사람들ㅇㄴ 한결같이 따뜻하고 상냥하다. 그래서 여행이지만 여행같지 않은 편안한 느낌이 감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후쿠오카로 가는길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저가항공사가 대폭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선박을 이용해서도 손쉽게 갈수 있다.
캐널시티 : 캐널시티 하카타는 후쿠오카 쇼핑의 명소다. 매력적인 디자인의 캐널시티는 외양만큼이나 그 속도 꽉 차있다. 도시 중앙을 흐르는 운하를 곡선 형태의 다채로운 건문이 장식하는데, 건물을 걷고 있노라면 새로운 세계로 들어온 것만 같다. 무료 분수쇼부터 인디밴드 공연도 열려서 쇼핑하는 내내 지겹지 않다. 또한 이곳의 일본의 대표 브랜드인 무지매장은 규모가 어마어마하니 꼭 들려볼 것.
다자이후텐만구 :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진다. 그래서인지 다자이후텐만구에는 참배객들이 끊이질 않는다. 학문의 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묘소에 세워진 다자이후텐만구의 영험은 신통방통하다. 시험에 함격하게 해주세요. 건강하게 해주세요. !.
위풍당당한 역사의 뒤안길에서 구마모토
구마모토의 남자를 일컬어 '히고 청개구리;라고 한다. 정의롭고 자기 주장이 강하기 때문이다. 구마모토의 느낌도 다르지 않다. 구마모토는 의연한 무사의 기상을 닮았다. 구마모토의 성에서 시작하는 구마모토 여행세서는 자연과 역사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구마모토성 : 400여 년 전에 지어진 이 성에는 최근 닌자나 전국시대 사무라이 등의 캐릭터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마니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곳의 천수각은 놓쳐서는 안되는 장소다.
스이젠지 공원 : 국가사적명승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구마모토의 명소인 스이젠지 공원은 '토카이도 고쥬산츠기'를 모방해 만든 것이다. 코카이도 고쥬산츠기는 에도 시대의 간선도로에 있던 53개 숙박마을이다. 공원 안의 코킨덴쥬노마는 1912년 교토 황공으로부터 옮겨와 중요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말 사시미: 말 생고기라고? 다소 생소할 지 모르겠으나 말 생고기는 구마모토의 상징과도 같다. 지방의 녹는 점이 낮아서 사람의 체온으로도 입안에서 녹는다. 고단백 저칼로리의 이 음식은 에도시대의 보약과도 같았다. 사무라이들이 전쟁터로 나가기 전에 먹을 정도 였다고....
모래도시에서 요괴를 만나다. 돗토리
끝도 없이 펼쳐진 사구를 걷고 또 걷는다. 그리고 만난 수많은 외괴들. 그러나 무섭지 않고 귀엽다. 돗토리는 만화속 세상과도 같아서 여행하는 내내 심심할 틈이 없다.
톳토리 사구: 당신의 발자국이 모여 길이 된다. 동서, 약 16KM, 남북 약 2KM에 걸친 일본 최대 규모의 모래언덕이다. 돗토리 사고는 드라마 <아테네>에 나왔던 바로 그 지역이다. 패러글라이딩으로 사막을 나는 기회도 있다. 석양이 모래를 새빨갛게 물들이는 모습은 모든 피로를 씻어준다.
사카이 미나토 : 찌릿찌릿 충격이 필요하다. 사카이 미나토에는 요괴들이 산다. 무시무시한 표정을 마주하니 침이 꼴깍 넘어간다. 그러나 정감 가는 표정 앞에 웃음이 빵. 요괴 동상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사랑이 이뤄지는 로맨틱 섬 오키나와
사랑한다면 오키나와처럼, 심장이 두근두근, 오키나와에서는 내 반쪽을 찾을 것만 같다. 푸르른 바다가 주는 감동 때문인지 오키나와에선 누구나 선남선녀가 된다. 드라마 <여인의 향기> 촬영 후 인기를 끌었던 이곳은 허니문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슈리성 : 오키나와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 오키나와는 옛날 류큐 왕국이라는 독립 국가로 일본 문화와 중국의 대륙문하, 남방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왕국의 중심에 바로 슈리의 사령탑이 있다. 왕족이 거처했던 이곳은 슈리죠유, 우리말로 슈리성이다. 태평양 전쟁으로 소실된 것을 복원해 200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
츄라우미 수족관 : 오키나와의 바닷속을 아낌없이 복여준다. 생태계의 보고인 오키나와를 그대로 옮겨 놓은 츄라우미 수족관에서는 감탄사가 절로 새어 나온다. 산호의 바다 수조에서 약 700그루의 산호들이 신비한 기운을 뿜어내다니.. 구로시오의 바다 수조는 세계 최대규모라고 한다. 진베상어가 스쳐 지나갈 때는 스릴이 넘친다.
산신체험: 한번 들으면 귀에 계속 맴도는 오키나와 음악인 산신을 배워보자. 쿵쿵시라는 산신의 악보를 1시간정도 보고 있으면, 간단한 동요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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